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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슨 일이 닥쳤는지 잘 모르는 모습 그대로

2000년 전 폼페이 사람들은 베수비오 화산을 끼고 살면서도 희희낙락하다

하루아침에 4센치 두께의 화산재에 파묻혔다.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무슨 일이 닥쳤는지 잘 모르는 모습 그대로

발견됐다.

(경향신문)

 

무슨 일이 닥쳤는지도 모르는채,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기도 하고,

연인끼리 서로 껴안고 있기도 하고,

그저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닥친 일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한채

당한 것이겠죠.

앞으로 인류에게 이런 일은 또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일..

모든 것이 단 10초만에 사라졌다고 한 지진을 겪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에 했던

한 여인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자연재해라는건 참 눈깜짝할 사이에 모든것을 앗아가버리는거 같애요.

홍수, 지진, 쓰나미, 번개, 벼락, 화산폭발에 과연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바이러스라도 돌면, 당장 백신을 주사할 순 있겠지만

다음 바이러스는 더 강력해져서 올거고, 더 강력한 백신을 맞을거고, 또 더 세진 바이러스가 올거고...

인간은 이런것들과 끝도 없이  싸워야 하진 않을 거에요.

미래는 한편으론 어둡지만, 한편으론 밝습니다.

미래는 어찌 보면 진정한 광명의 세계를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요.

새벽이 오기전 가장 어둡듯이

밝음을 보기전엔 겪어야 할 어둠만 잘 이겨낸다면

꿈의 낙원이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을 지도 모릅니다.

지난 인류의 역사에서 많은 성자들이 외쳐왔던 가르침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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