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국무·국방장관 회의는 한국에 왔던 미사일방어청장이 돌아간 뒤에 열렸다. 그는 성주 사드 포대가 반대 시위대 때문에 기름 수송로가 막혀 발전기조차 제대로 못 돌리는 현실을 보고 갔다. 이런 전체 상황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소집한 회의에선 사드 철수까지 선택지 중 하나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더빈 미 상원의원이 밝힌 대로 미국은 주한 미군과 한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국이 돈을 내서 배치하는 사드에 제동을 거는 한국의 새 정부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여기엔 미국 공화당·민주당 구별이 없다고 한다. 트럼프가 사드 철수 결정을 내리는 데 정치적 부담이 작다는 뜻이다. 사드 철수는 주한 미군 감축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물론 최악의 경우다. 하지만 지금 미국 정부와 정치권 분위기는 이런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하지 않을 수 없게 돌아가는 것 같다.
특히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 트럼프에 대한 탄핵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트럼프 탄핵 정국은 자칫 한·미, 미·북 관계를 말 그대로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로 이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나 북한에 대해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까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도 낙관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 트럼프 스타일로 볼 때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이 정해진 의제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칫 '외교 참사'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조선일보-
특히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 트럼프에 대한 탄핵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트럼프 탄핵 정국은 자칫 한·미, 미·북 관계를 말 그대로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로 이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나 북한에 대해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까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도 낙관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 트럼프 스타일로 볼 때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이 정해진 의제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칫 '외교 참사'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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