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더 오래전에 칠순의 백리해가 뜻을 펴기 위해 진나라의 목공을 만났다. “나이가 얼마나 되었소?” “칠십입니다.” “아깝구려. 너무 늙었소.” 백리해가 말했다. “하늘을 나는 새를 잡거나 땅을 달리는 짐승을 얽는 데 쓰신다면 물론 나는 늙었습니다. 그러나 나라 일을 꾀하라고 하신다면 오히려 젊다고 해야 합니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시 ‘곡강(曲江)’에서 ‘인생 칠십 고래희(古來稀)’라고 했다. 70세까지 사는 사람은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런 시대에 백리해는 일국의 재상이 돼 종횡무진 국사를 주물렀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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