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반 전 총장은 다른 대선 후보와 달리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활동한 것이 거의 없다
오리지널마인드
2017. 1. 12. 17:34
12일 오후 5시 30분 반 전 총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유력 대선 주자인 반 전 총장의 귀국 일성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의 측근들이 인천공항의 첫 귀국 메시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갈고 닦은 것을 보면 반 전 총장도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반 전 총장은 다른 대선 후보와 달리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활동한 것이 거의 없다. 그의 인기는 새누리당의 몰락과 보수층 대선 후보 부재,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집권에 대한 거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반사이익의 성격이 강하다.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삼성 X파일 사건’ 등으로 중도 하차하지 않았다면 유엔 사무총장 자리도 그의 것이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세계 대통령’ 자리까지 올라갔다면 운도 실력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런 자리가 아니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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